2025. 3. 6. 22:22ㆍ스타트업 PO의 회고

매칭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 만날지를 확정하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 매칭 일정을 제안하는 과정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제안받은 시간 중에서 1개를 선택하는 과정과 그에 관한 고민을 정리해보겠다.
📌 핵심 목표: 제안받은 일정에서 1개를 선택하거나, 새로운 일정을 제안한다
나(유저)는 상대방에게 만남 제안을 받았을 때, 크게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 제안받은 시간 중 하나를 선택 (시간 확정)
- 새로운 시간을 제안(시간 미확정)
- 상대방이 제안한 시간이 지나기 전에
- 상대방이 제안한 시간이 지난 후
따라서 UI는 이 세 가지 상황을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했다.
[1] 제안받은 시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 (확정)
가장 쉬운 플로우다.
- 상대방이 제안한 여러 개의 날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일정 1개를 선택
- 선택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시간이 확정됨

[2] 다른 시간을 제안하는 경우
[2-1] 상대방이 제안한 시간이 지나기 전에 답변하는 경우
- "다른 시간을 제안할게요" 버튼을 누르면,
- 기존과 동일한 UI에서 새로운 일정 선택 가능

[2-2] 상대방이 제안한 시간이 지난 후에 답변하는 경우
예를 들어, 상대방은 3월 3일~3월 5일 동안 만남을 제안했는데,
내가 3월 6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
- 이때는 기존 일정이 만료되었음을 알리고, 새로운 일정을 입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 "제안된 일정이 만료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정을 제안하세요" 등의 메시지를 표시.

자 그럼 이제, 보너스 문제 *사실 핵심문제임
매칭 서비스의 특성상, 유저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과 동시에 매칭을 진행한다.
즉, 나는 여성 A와 이미 만남이 확정된 상태에서,
여성 B가 A와의 만남 일정에 대해 새로운 만남을 제안할 수도 있다.
문제: [A와의 만남일]이 B의 제안에도 포함되어, 나에게 전해진 경우
- 내가 A와의 만남이 확정된 일자를 B가 만나자고 제안할 수 있다
- 이때, 나에게 A와의 만남일이 포함된 B의 제안 UI를 어떻게 노출해야 할까?
아래 선택지 중, 어떤 것이 더 나을까?
- [A와의 만남일]을 비활성화 처리 (선택 시, 선택 불가 메시지 표시)
- [A와의 만남일]은 아예 리스트에서 제거 (내가 보기 전에 사전 배제)
결론
나는 "유저에게 노출되는 선택지/정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은 UX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리스트에서 사전 필터링하는 방식[2]을 선택했다.
기능의 이름은 [만남가능일자 사전 필터링] 정도가 될 것 같다.
그리고 해당 기능은
- '내가 상대방에게 제안 받은 일자'를 확인하기 전에
- 조건에 해당하는 일자를 모두 제외한 후
나에게 나머지 일자를 보여준다.
✅ 사전 필터링 조건
- 나의 기존 매칭 예정일 (여자 A, C, D와 이미 확정된 일정)
- 상대방(B)의 기존 매칭 예정일 (B가 나 아닌 다른 남자들과 확정한 일정)
- 이미 시간이 지난 일정 (답변 시점이 지나 선택 불가능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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